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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종류별 비교 — 건식·습식·생식, 차이는 수분과 가열에서 온다

건식·습식·생식은 흔히 한 줄에 놓고 비교되지만, 셋을 가르는 기준은 하나가 아니다. 건식과 습식은 수분 함량으로 나뉘고, 생식은 익히거나 살균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갈린다. 그래서 비교할 것도 다르다. 건식과 습식 사이에서는 수분을 빼고 영양소를 맞춰 보는 법과 수분이 섭취량에 미치는 영향이, 생식에서는 병원체가 핵심이다. 이 문서는 이 세 가지를 1차 자료로 정리한다.

작성: 에카원 · 2026년 10월

1. 건식과 습식은 수분으로 나뉜다

유럽 펫푸드산업연합(FEDIAF)의 영양 지침(2025년판) 용어 정의는 사료 형태를 수분 함량으로 나눈다. 지침은 이 구분을 "업계의 오랜 정의"라고 밝힌다.

구분수분 함량(FEDIAF 용어 정의)
건식(dry)14% 이하
반습식(semi-moist)14% 이상 60% 미만
습식(wet)60% 이상

생식은 이 표에 없다. 생식을 가르는 것은 수분이 아니라 가공 방식이다. 미국수의사회(AVMA) 정책도 생식을 "날것이거나 덜 익힌 동물성 단백질"로 다루고, 그 반대편에 병원체를 줄이거나 없애도록 처리한 사료(익히기·저온살균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다른 기술)를 둔다.

2. 라벨 수치는 그대로 비교할 수 없다 — 건물 기준

사료 라벨의 성분 보증값은 수분을 포함한 상태(급여 기준, as-fed)의 비율이다. 반면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영양 기준은 수분을 뺀 건물(dry matter) 기준으로 적혀 있다. 그래서 FDA는 수분이 다른 사료끼리 비교할 때 건물 기준으로 바꾸라고 설명한다. 방법은 보증값 ÷ (100 − 수분%) × 100이다.

FDA가 든 예시는 다음과 같다.

사료라벨 조단백수분건물 기준 조단백
캔 사료 112%78%54.5%
캔 사료 211%78%50%
건사료37%12%42%

라벨 숫자가 가장 큰 건사료가 건물 기준으로는 셋 중 가장 낮다. 수분이 거의 같은 사료끼리는 라벨 수치를 그대로 비교해도 된다. 참고로 FEDIAF 지침은 영양 권장치를 건물 100g당 값과 에너지(1,000kcal)당 값으로 함께 제시한다.

3. 완전사료인지는 형태가 아니라 표시로 확인한다

건식이든 습식이든 그 사료만 먹여도 되는지는 형태로 알 수 없다. FDA 설명에 따르면 "완전하고 균형 잡힌(complete and balanced)" 표시는 그 제품을 유일한 식사로 먹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뜻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AAFCO 영양 기준의 모든 영양소를 기준 수준으로 함유하도록 배합하거나, AAFCO 절차에 따른 급여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다. 간식이나 보조 사료는 보통 완전사료가 아니다. 국내 라벨에서 무엇을 확인하는지는 사료·영양제 라벨 읽는 법에 정리돼 있다.

4. 수분이 바꾸는 것 — 마시는 물, 그리고 체중

마시는 물과 총 수분

중성화 수컷 고양이 8마리에게 사료를 바꿔 가며 먹인 연구(Thomas 등, 2017)에서 수분 82%인 습식 사료를 먹을 때는 그릇의 물을 하루 0.7mL만 마셨지만, 사료의 수분을 합친 총 수분 섭취량은 하루 293.0mL였다. 수분 3%인 건사료를 먹을 때는 물을 하루 101.1mL 마셨고 총 수분은 109.2mL였다. 소변 비중은 습식일 때 1.028, 건식일 때 1.064였다. 같은 연구에서 사료별 에너지 섭취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물 섭취량의 정상 범위와 이상 신호는 개·고양이 수분 섭취량에서 따로 다룬다.

체중 — 고양이와 개에서 결과가 반대였다

같은 연구진(Alexander 등)이 건사료에 물을 섞어 열량 밀도를 낮추면 체중이 덜 느는지를 고양이와 개에서 각각 시험했는데, 결과가 같지 않았다.

연구대상·방법필요량의 2배를 줬을 때
고양이(2014)중성화 성묘 69마리(분석 68마리), 수분 6%·40%·80% 세 군. 하루 두 번 급여. 4주는 필요량대로, 다음 4주는 필요량의 200%수분 6%(건사료)군은 체중과 체지방률이 유의하게 늘었다. 40%·80%군은 유의하게 늘지 않았다. 80%군은 다른 두 군보다 활동량이 약 28% 많았다.
개(2017)중성화 미니어처 슈나우저 46마리, 수분 7.6% 건사료 대 물을 섞은 72% 사료. 하루 두 번 30분씩 급여. 필요량의 200%를 28일물을 섞은 사료군이 하루 19.3g 더 빨리 체중이 늘었다. 건사료군은 기준기보다 활동량이 줄었고 물을 섞은 사료군은 줄지 않았지만, 두 군 사이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개가 열량 희석을 완전히 보상했다고 결론지었다.

고양이 연구진은 물로 열량을 희석하는 것이 과식하는 고양이의 체중 유지에 유용한 전략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개 연구진은 열량 밀도를 낮추면 체중 증가를 막을 것이라는 가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 결과가 말하지 않는 것. 두 연구 모두 건사료에 물을 섞은 사료를 썼다. 시판 습식 사료는 수분만이 아니라 원료와 영양소 구성도 건사료와 다르므로, 이 결과를 "습식 사료를 먹이면 고양이는 살이 안 찐다"로 옮길 수 없다. 개 연구는 한 품종만 대상으로 했고, 두 연구 모두 필요량의 두 배를 준 단기 시험이다.

5. 생식 — 비교의 축은 병원체다

검사에서 나온 것

미국 FDA 수의학센터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7월까지 1,000건이 넘는 사료 시료를 식중독균 검사했다. 둘째 해에 추가한 시판 생식 사료 196건 중 살모넬라 양성 15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양성 32건이었다. 함께 검사한 다른 종류(건식·반습식 개·고양이 사료, 육포형 간식 등)에서는 건식 고양이 사료 1건만 살모넬라 양성이었다. 캔 사료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다. FDA는 생식 사료가 다른 종류보다 병원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정리했다.

네덜란드에서 8개 브랜드의 시판 냉동 생식 35개 제품을 분석한 연구(van Bree 등, 2018)의 초록에 따르면, 대장균 O157:H7이 8개 제품(23%), 확장 스펙트럼 베타락타마제(ESBL) 생성 대장균이 28개 제품(80%),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19개 제품(54%), 살모넬라가 7개 제품(20%)에서 나왔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도 2개 제품(6%)에서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FDA는 2025년 1월, 오염된 사료를 먹은 미국 고양이들의 발병·폐사 사례에 대응해 FDA의 동물 사료 예방관리 규칙(PCAF)의 적용을 받으면서 익히지 않았거나 살균하지 않은 가금류·소 유래 원료를 쓰는 개·고양이 사료 제조사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를 식품안전계획의 위해 요소로 다시 분석하도록 했다(같은 해 9월 재공지). FDA는 저온살균·가열·통조림 처리로 불활성화되지 않은 감염 가금류·소 유래 제품을 먹으면 개·고양이에게 전파될 수 있고, 고양이는 심하게 앓거나 죽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관의 권고

AVMA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 위험을 이유로 개·고양이에게 날것이거나 덜 익힌 동물성 단백질(고기·가금류·생선·달걀·우유)을 먹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우려 병원체로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든다. FDA는 생식을 먹이는 보호자 쪽 감염 위험도 지적하며, 생식을 다룬다면 다음을 권한다.

한국에 옮길 때의 한계. 위 검사 자료는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국내 시판 생식 사료의 병원체 검출 실태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자료는 이번 조사 범위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없다는 뜻이 아니라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또한 검출률은 제품 단위의 수치이지, 생식을 먹는 개·고양이나 보호자가 실제로 병에 걸리는 비율이 아니다.

6. 고를 때 볼 순서

자주 묻는 질문 (FAQ)

Q. 건식과 습식은 무엇으로 나누나요?

A. 수분 함량으로 나눕니다. 유럽 펫푸드산업연합(FEDIAF) 지침은 업계의 오랜 정의로 수분 14% 이하를 건식, 60% 이상을 습식, 그 사이를 반습식으로 적습니다. 생식은 수분이 아니라 익히거나 살균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구분됩니다.

Q. 라벨의 단백질 수치가 높은 건사료가 단백질이 더 많은 건가요?

A.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벨 수치는 수분을 포함한 값이라 수분이 다른 사료끼리는 건물 기준으로 바꿔야 비교됩니다. FDA의 예시에서 라벨 단백질 37%인 건사료는 건물 기준 42%로, 라벨 12%인 캔 사료(건물 기준 54.5%)보다 낮았습니다.

Q. 습식을 먹이면 살이 덜 찌나요?

A. 일관된 답이 없습니다. 같은 연구진이 건사료에 물을 섞어 시험했을 때, 고양이는 필요량의 두 배를 줘도 수분 40%·80% 사료군에서 체중이 유의하게 늘지 않았지만, 개(미니어처 슈나우저)는 물을 섞은 사료군의 체중이 오히려 더 빨리 늘었습니다. 시판 습식 사료를 직접 시험한 결과는 아닙니다.

Q. 생식 사료는 왜 권하지 않나요?

A. 병원체 때문입니다. 미국 FDA가 2010~2012년 검사한 생식 사료 196건 중 살모넬라 15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32건이 나왔고, 함께 검사한 다른 종류의 사료에서는 1건만 양성이었습니다. 미국수의사회(AVMA)는 익히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 급여를 권하지 않으며, FDA는 2025년 고양이 감염 사례를 이유로, 동물 사료 예방관리 규칙(PCAF)의 적용을 받으면서 익히지 않았거나 살균하지 않은 가금류·소 유래 원료를 쓰는 개·고양이 사료 제조사에 조류인플루엔자(H5N1)를 위해 요소로 다루도록 했습니다.

참고 문헌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용이며 수의학적 진단·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처방식을 먹는 개·고양이의 사료를 바꿀 때는 수의사와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