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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수분 섭취량 — 정상 범위와 이상 신호

개와 고양이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사료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서, 모든 개체에 맞는 하나의 "정상치"를 대기는 어렵다. 대신 수의 내과 자료에는 이상의 기준이 있다. 하루 물 섭취량이 체중 1kg당 100mL를 넘으면 다음증(多飮症, polydipsia)으로 정의한다. 이 문서는 그 기준, 건강한 개·고양이를 실제로 잰 연구의 값, 건식·습식에 따른 차이, 물을 많이 마실 때 흔한 원인을 1차 자료로 정리한다.

작성: 에카원 · 2026년 10월

1. "많이 마신다"의 기준

미국 수의내과전문의 Schmid가 쓴 다음·다뇨 진단 교육 논문(2023)은 다음증과 다뇨증(多尿症, polyuria)을 이렇게 정의한다.

100mL 기준을 체중에 곱하면 다음과 같다.

체중다음증 기준(하루 1kg당 100mL 초과)
3kg하루 300mL 초과
5kg하루 500mL 초과
10kg하루 1,000mL 초과
20kg하루 2,000mL 초과

이 값은 "이보다 적게 마시면 정상"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 선을 넘으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진단 기준이다.

2. 건강한 개·고양이는 실제로 얼마나 마셨나

연구 시설에서 하루 섭취량을 직접 잰 연구 세 편의 값이다.

연구대상·사료잰 값
Zanghi·Gardner(2018)소형견(그림 설명에는 비글) 성견 8마리, 건사료(수분 5.9%)수돗물군 기준 기간 총 수분 섭취 하루 체중 1kg당 평균 71mL
Zanghi 등(2018)고양이 9마리(연구 전체 18마리는 평균 9.8세, 4.6kg), 건사료(수분 7.6%)기준 기간 총 수분 섭취(마신 물 + 사료 수분 + 대사수) 하루 체중 1kg당 평균 29.7mL
Thomas 등(2017)중성화 수컷 고양이 8마리(평균 4.19kg)건사료: 마신 물 하루 101.1mL, 총 수분 109.2mL
습식 사료: 마신 물 하루 0.7mL, 총 수분 293.0mL

건사료를 먹은 개의 총 수분 섭취량은 1kg당 70mL 안팎으로 100mL 기준 아래에 있었다. 건사료를 먹은 고양이의 총 수분 섭취량은 1kg당 30mL 안팎으로 개보다 훨씬 적었다.

이 값들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3. 사료 형태가 마시는 물을 바꾼다

Thomas 등(2017)은 같은 고양이 8마리에게 사료를 바꿔 가며 먹였다. 수분 82%인 습식 사료를 먹을 때는 그릇의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하루 0.7mL), 사료에 든 물 덕분에 총 수분 섭취량(293.0mL)은 수분 3%인 건사료를 먹을 때(109.2mL)보다 많았다. 소변 비중도 습식일 때 1.028, 건식일 때 1.064로 건식일 때 소변이 더 진했다.

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있다. Sires 등(2025)의 비글 10마리 교차 시험에서 수분 6.1%인 건사료를 먹을 때 그릇의 물을 하루 평균 423.4g 마셨고, 수분 71.1%인 신선 사료(fresh food)를 먹을 때는 147.1g 마셨다. 사료 수분을 합친 총 수분 섭취량은 각각 434.1g, 522.5g이었다. 이 연구는 신선 사료 회사가 전액 지원했고 저자들이 그 회사 소속이다.

두 연구로 보면 사료를 바꾼 직후 마시는 양이 달라진 것은 그 자체로 이상 신호가 아닐 수 있다. 반대로 습식 사료를 먹는 고양이가 물그릇에 손을 대지 않는 것도 위 연구대로라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요량 추정치에 대해서는, Thomas 등은 고양이의 물 요구량을 대사에너지 섭취량과 1:1 비율로 정한다고 적었다. Zanghi·Gardner(2018)는 미국 국가연구회의(NRC)의 개 추정치 1kcal당 1mL가 실제 섭취량을 보면 개의 요구량을 낮게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의 수돗물군 개들은 기준 기간에 총 수분을 1kcal당 평균 1.22mL 섭취했다.

4. 물을 많이 마실 때 흔한 원인

Schmid(2023)는 다음·다뇨의 가장 흔한 원인을 이렇게 꼽는다.

같은 논문은 이 밖에도 간 기능 이상, 신우신염, 고칼슘혈증, 요붕증, 약물이나 식이의 영향, 원발성(심인성) 다음증 등을 원인으로 다룬다. 어느 것인지 가리려면 혈액·소변 검사가 필요하다.

보호자가 "소변을 많이 본다"고 느끼는 것이 실제 다뇨가 아닐 수도 있다. Schmid는 요로감염으로 소변을 자주 조금씩 보는 개(빈뇨)나 요실금이 있는 개의 보호자도 소변을 많이 본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변 횟수가 늘었는지, 한 번에 보는 양이 늘었는지를 구분해 수의사에게 전하면 도움이 된다.

5.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개나 고양이가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면 많은 건가요?

A. 수의 내과 자료는 하루 물 섭취량이 체중 1kg당 100mL를 넘으면 다음증으로 정의합니다. 5kg이면 하루 500mL가 넘는 경우입니다.

Q. 건강한 개·고양이는 보통 얼마나 마시나요?

A. 연구 시설에서 건사료를 먹고 수돗물을 마신 소형견 성견 8마리의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은 기준 기간에 체중 1kg당 평균 71mL였습니다. 건사료를 먹은 고양이 9마리의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은 기준 기간에 체중 1kg당 평균 29.7mL였습니다. 둘 다 소수의 연구용 동물을 잰 값이라 모든 개·고양이의 정상 범위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Q. 습식 사료를 먹으면 물을 덜 마시는 게 정상인가요?

A. 그렇습니다. 고양이 8마리 연구에서 습식 사료를 먹을 때는 하루 마신 물이 0.7mL로 거의 없었지만, 사료의 수분을 합친 총 수분 섭취량은 건사료를 먹을 때보다 많았습니다. 개에서도 수분이 많은 사료를 먹을 때 그릇의 물을 덜 마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어떤 병을 의심하나요?

A. 수의 내과 문헌은 다음·다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개는 만성 신장병, 당뇨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을, 고양이는 만성 신장병,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꼽습니다. 원인을 가리려면 혈액·소변 검사가 필요하므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 문헌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용이며 수의학적 진단·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물 섭취량이 늘었거나 줄었다면, 특히 식욕·체중·소변의 변화가 함께 있다면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