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체온과 수면
체온과 잠은 보호자가 매일 보는 생리 현상이지만, "정상"의 기준을 숫자로 말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이 문서는 개의 직장 체온 참고 범위를 대규모 진료 기록으로 다시 계산한 연구, 고양이 체온을 어디서 재야 하는가를 다룬 연구, 그리고 개의 수면 구조와 수면 시간, 고양이의 활동 리듬을 1차 자료로 정리한다. 미리 밝혀 두면, 자료가 말하는 범위는 좁다. 개의 수면 시간은 보호자의 추정이고, 수면다원검사 연구는 대부분 오후 낮잠을 기록했다.
1. 개의 정상 체온 — 9,117마리 기록으로 다시 계산한 범위
2024년 독일 연구진은 많은 수의 개로 직장 체온 참고 범위를 정한 연구가 없다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한 대학 동물병원의 직장 체온 기록 24,013건에서 같은 개의 반복 측정, 나이 기록이 없는 경우, 1세 미만, 30.0℃ 미만과 43.0℃ 초과 값을 빼 성견 9,782마리의 값을 남겼다. 알고리즘이 이상값으로 판정한 665건을 다시 빼고 9,117건으로 계산했다.
| 항목 | 값 |
|---|---|
| 평균 직장 체온 | 38.6℃ (101.5℉) |
| 참고 범위 | 37.7~39.5℃ (99.9~103.1℉) |
| 교과서·기존 보고의 정상 범위(같은 논문 고찰) | 37.5~39.9℃로 다양 |
연구진은 이 결과가 기존 참고 범위와 비슷하며, 건강한 개와 아픈 개가 섞인 진료 기록으로도 참고 범위를 계산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결론 내렸다.
※ 이 연구는 개를 건강 상태나 진단으로 거르지 않았다. 아픈 개가 섞인 자료에서 알고리즘으로 범위를 추정한 것이다. 측정은 여러 종류의 디지털 체온계를 윤활제 없이 직장에 약 2cm 넣어 했고, 체온계는 보정되지 않았다. 개들은 하루 중 여러 시간대에, 일부는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진찰받았다고 연구진은 한계로 적었다. 독일 한 병원의 자료다.
체온을 바꾸는 것들
같은 논문의 고찰은 흥분, 스트레스, 음식 섭취, 운동이 체온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잘 알려져 있다고 적는다. 또 나이도 체온에 영향을 주어, 갓 태어난 동물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어린 동물은 성체보다 체온이 높다고 적는다. 이 연구가 1세 이상만 포함한 이유다.
2. 고양이 체온 — 기준은 직장, 그러나 고양이에게는 부담
2024년 스페인 11개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120마리(정상 58, 입원 26, 진정·마취 36)를 조사한 연구는, 직장 체온을 임상에서 심부 체온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둔다. 동시에 연구진은 직장 측정이 시간이 걸리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장내 세균에 의한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고, 초록에서는 이런 문제가 특히 고양이에서 두드러진다고 적었다. 또 건강한 고양이의 체온 참고 범위가 문헌마다 넓게 다르게 발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목 왼쪽 가운데 피하에 심은 체온 감지 마이크로칩의 값을 직장 체온과 비교했다.
| 집단 | 평균 차이(마이크로칩 − 직장) | 95% 일치 한계 |
|---|---|---|
| 정상 고양이 | −0.1℃ | −0.71 ~ 0.53℃ |
| 입원 고양이 | −0.1℃ | −0.51 ~ 0.34℃ |
| 진정·마취 고양이 | −0.1℃ | −0.60 ~ 0.42℃ |
연구진은 마이크로칩 측정이 고양이에서 직장 체온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한계도 분명히 적었다. 측정 대부분이 체온이 정상인 고양이에서 이루어져 발열이나 저체온에서의 정확도는 알 수 없고, 마이크로칩 측정 수가 적었으며, 피하 측정 부위가 피부 표면에 가까워 외부 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고양이 직장 체온의 참고 범위를 직접 계산한 원 연구는 이번에 원문을 열람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문서는 고양이 정상 체온 범위의 숫자를 싣지 않는다.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상황, 특히 열사병의 응급 대처와 냉각 중단 기준은 열사병 문서에 따로 정리했다.
3. 개의 잠 — 네 단계로 나뉜다
사람에게 쓰는 수면다원검사(뇌파·안구운동·근전도 등을 함께 기록하는 검사)를 머리 표면에 전극을 붙이는 비침습 방식으로 개에게 적용한 연구들은, 개의 잠이 각성, 졸음, 비렘(NREM)수면, 렘(REM)수면으로 구분된다고 적는다.
- 졸음: 깨어 있는 상태와 잠 사이의 이행 단계다.
- 비렘수면: 뇌파에서 델타파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렘수면: 안구운동 기록에 빠른 눈 움직임이 나타나고, 근전도에서는 근육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연구진은 개가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자는 다상성(polyphasic) 수면을 보이며 수면-각성 주기가 짧다고 적는다.
오후 3시간 기록으로 본 것
2018년 연구는 생후 6개월~15세 가정견 31마리를 진정제나 수면제 없이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3시간씩 기록했다. 3시간 중 렘수면은 평균 22.19분(표준편차 17.13분, 범위 2.33~61분)이었다. 렘수면 중 눈 움직임의 밀도는 렘수면이 짧은 수컷에서만 나이와 함께 늘었고, 연구진은 이것이 사람에서 알려진 경향(나이가 들면 줄어듦)과 반대라고 적었다.
4. 개는 하루에 얼마나 자는가 — 보호자의 추정
영국·아일랜드의 강아지 장기 추적 연구(Generation Pup)는 보호자에게 평균적인 24시간 동안 낮과 밤에 개가 자는 최소·최대 시간을 물었다.
| 시기 | 낮 수면 | 밤 수면 | 24시간 합계 |
|---|---|---|---|
| 16주령 | 중앙값 3.5시간 | 평균 7.0시간 | 평균 11.2시간 (표준편차 2.9) |
| 12개월령 | 중앙값 3.0시간 | 평균 7.3시간 | 평균 10.8시간 (표준편차 2.7) |
16주령 때 낮잠과 총 수면이 더 길었다. 연구진은 총 수면의 차이가 주로 낮에 잔 시간이 늘어서 생겼다고 보고, 어린 강아지가 새 집에 적응하는 중이라는 해석과 맞는다고 적었다. 같은 논문 서론은 기존 연구에서 개가 24시간 동안 평균 10.1시간 잔다고 보고됐다고 인용하고, 이번 값이 조금 더 높은 이유로 표본이 어린 개라는 점과 함께 수면 시간의 정의·측정 방법의 차이를 들었다.
12개월령 개의 자는 모습으로는 옆으로 몸을 뻗고 자는 경우(84.2%)와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경우(63.6%)가 가장 많았고, 자면서 다리를 작게 씰룩이는 모습이 가장 흔히 보고됐다(73.0%). 13.1%는 "자주 아주 크게 코를 곤다"고 보고됐다. 밤에 사람 곁으로 갈 수 있었던 개 가운데 86.6%가 실제로 사람 가까이에서 잤다.
※ 이 수치는 보호자의 추정이다. 연구진은 보호자가 깨어서 지켜보며 잰 것이 아니고, 특히 낮에는 쉬는 것과 자는 것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으며, 개와 다른 방에서 자는 보호자의 밤 수면 추정은 조심해서 봐야 한다고 적었다. 참여 보호자의 자기 선택에 따른 치우침 가능성도 한계로 들었다. "낮"과 "밤"의 길이도 보호자의 해석에 맡겼다.
5. 잠을 바꾸는 것 — 그날의 경험, 그리고 인지
낮의 감정 경험
2017년 연구는 성견 16마리에게 잠들기 전 긍정적 사회 경험(쓰다듬기, 공놀이)과 부정적 사회 경험(분리, 위협적 접근, 무표정 시험)을 각각 겪게 한 뒤 오후 3시간 동안 수면다원검사를 했다. 3시간 중 잠든 시간의 비율은 긍정 경험 뒤 평균 65.81%, 부정 경험 뒤 72.46%였고, 잠드는 데 걸린 시간은 긍정 경험 뒤가 더 길었다. 연구진은 이것을 감정 자극이 이후 개의 수면 생리에 영향을 준다는 첫 직접 증거로 제시했다.
노령과 인지 저하
2023년 연구는 기대수명의 75%를 넘긴 노령견 28마리의 오후 2시간 낮잠을 기록하고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치매 점수가 높고 문제 해결 과제 성적이 낮은 개일수록 비렘수면과 렘수면에 머문 시간이 짧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깨어 있는 시간이 길고 비렘수면이 짧은 경향도 보였지만, 다중 비교를 보정하면 유의하지 않았다.
※ 이 연구는 오후 낮잠만 기록했다. 연구진은 오후 기록이 밤잠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고, 나이와 인지 저하의 영향을 따로 떼어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노령견의 행동 변화를 어떻게 구분하는지는 노령견의 신호 구분에 정리했다.
6. 고양이의 하루 — 사육 고양이는 새벽과 해 질 녘에 더 움직였다
2022년 프랑스 연구는 2016년 7월 21일 동안 실내 사육장의 중성화 고양이 15마리(1~2세)와 약 1,145㎡ 야외 울타리 보호소의 고양이 8마리의 이동 거리와 먹는 시간을 목걸이 태그와 전자 저울로 기록했다.
- 활동은 하루 두 번 정점을 보이는 이봉형 리듬이 많았고(실내 15마리 중 12마리, 야외 8마리 중 5마리), 두 집단 모두 박명(새벽·해 질 녘)과 사람이 있을 때 더 많이 움직이고 먹었다.
- 하루 이동 거리는 야외 고양이가 평균 4.29km, 실내 고양이가 2.33km였다.
- 실내 고양이 15마리 중 9마리는 하루 중 가장 덜 움직인 5시간이 밤이었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활동 양상이 흔히 야행성 경향으로 묘사돼 왔지만 박명성(crepuscular)이 가장 잘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고, 집고양이가 환경에 따라 행동을 크게 바꾸는 유연성을 가졌다고 결론 내렸다. 사람의 영향은 체계적이며, 섭식을 더 낮 쪽으로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 실내 고양이는 사료 회사(Royal Canin) 사육장의 개체다. 연구진은 두 집단의 표본 수가 다르고, 한 계절에 대부분 중성화 고양이만 조사해 전체 고양이로 일반화할 수 없으며, 항상 어둡거나 항상 밝은 조건에서 기록하지 않아 생체시계 자체는 평가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 연구는 이동 거리를 쟀을 뿐 잠을 직접 재지 않았다. 고양이의 하루 수면 시간을 직접 잰 1차 자료는 이번에 열람하지 못해 숫자를 싣지 않는다.
실무로 옮기면
- 체온은 상황과 함께 읽는다. 개의 참고 범위 37.7~39.5℃는 진료 기록에서 나온 값이고, 흥분·스트레스·식사·운동은 체온을 올릴 수 있다.
- 기준은 직장 체온이다. 고양이 연구에서 체온 감지 마이크로칩 값은 체온이 정상인 고양이에서 직장 체온과 잘 맞았지만, 발열이나 저체온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 개는 나누어 잔다. 수면 연구진은 개가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자는 다상성 수면을 보인다고 적는다. 보호자가 보고한 하루 수면은 어린 개에서 10~11시간 안팎이었다.
- 노령견의 잠이 달라지면 기록한다. 노령견 연구에서 인지 저하가 심할수록 낮잠 중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짧았다. 다른 행동 변화와 함께 기록해 수의사와 상의한다.
- 고양이가 새벽·해 질 녘에 활발할 수 있다. 사육 환경 고양이를 여름 한 철 관찰한 연구에서 고양이는 박명과 사람이 있을 때 더 많이 움직였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개의 정상 체온은 몇 도인가요?
A. 독일 대학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은 성견 9,117마리의 직장 체온 기록으로 계산한 참고 범위는 37.7~39.5℃, 평균은 38.6℃였습니다. 같은 논문은 수의학 교과서와 기존 보고가 제시하는 정상 범위가 37.5~39.9℃로 다양하다고 적었습니다. 흥분, 스트레스, 식사, 운동은 체온을 올릴 수 있으므로 한 번 잰 값은 그때의 상황과 함께 봐야 합니다.
Q. 체온은 어디서 재야 가장 정확한가요?
A. 직장 체온이 임상에서 체온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다만 직장 측정은 시간이 걸리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특히 고양이에서 그렇다고 고양이 연구진은 적었습니다. 고양이 120마리를 조사한 2024년 연구에서는 체온 감지 마이크로칩 값이 직장 체온과 평균 0.1℃ 차이로 잘 맞았지만, 측정 대부분이 체온이 정상인 고양이에서 이루어져 발열이나 저체온에서의 정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개는 하루에 몇 시간 자나요?
A. 영국·아일랜드의 강아지 코호트에서 보호자가 추정한 24시간 수면 시간은 16주령 평균 11.2시간, 12개월령 평균 10.8시간이었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지켜보며 잰 값이 아니고 쉬는 것과 자는 것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연구진도 정확한 측정값이 아닌 보호자의 인식으로 다룹니다.
Q. 나이 든 개의 잠이 달라지면 걱정해야 하나요?
A. 노령견 28마리의 낮잠을 수면다원검사로 기록한 2023년 연구에서는 치매 점수가 높고 문제 해결 과제 성적이 낮은 개일수록 비렘수면과 렘수면에 머문 시간이 짧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오후 2시간 낮잠만 기록했고 밤잠은 보지 않았습니다. 잠의 변화가 눈에 띄면 다른 행동 변화와 함께 기록해 두고 수의사와 상의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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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er M., Serra J., Deputte B.L., Ract-Madoux B., Faustin M., Challet E. (2022) Comparison of Locomotor and Feeding Rhythms between Indoor and Outdoor Cats Living in Captivity, Animals 12(18):2440. doi:10.3390/ani12182440 — 이봉형·박명 활동 리듬, 이동 거리, 사람의 영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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